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대기업이 부족한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어요.여기서 말하는 대기업은직원이 300명 이상인 직장이에요.수월한 국제비교를 위해 직원 250명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우리나라는 250명 이상 규모 기업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14%인 반면,독일은 41%, 미국은 58%에 달해요.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대기업 비중은 OECD 최하위예요.
월급도, 휴직도, 생산성도 달라요
일단 사업체 규모가 충분히 커야 육아 휴직 등 복지제도를 제공하기 쉬운 것은 물론, 일하는 입장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임금격차도 문제인데, 2022년 기준 5명에서 9명이 일하는 회사의 평균 월급은 300인 이상 종사하는 회사의 54% 수준이에요. 이런 임금격차는 1990년대 초부터 계속 벌어지다 2015년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요. 앞으로도 줄어들지는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KDI 보고서의 요점은‘좋은 일자리는 현실적으로 종사자 규모가 큰 회사의 일자리이며, 저출산과 과도한 입시 경쟁 등은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는 거예요. 모두들 진단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시장에서 ‘대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한 정책적·사회적 노력이 어떤 방향으로 뻗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려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대기업 비중이 OECD 최하위였다니 놀랐어요. 그에 비해 사업자 비중은 굉장히 높은거 같아요.
어제(28일),지난해 인구 통계가 발표됐어요. 12월 한 달간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1만 6,25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 줄었어요. 1981년 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예요.2023년 통틀어연간 출생아 수는 22만 9,970명입니다. 2012년까지만 해도 48만 명에 달했는데,10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어요.
세종, 유일하게 자연증가를 보여요
인구 자연감소는 50개월째 이어지고 있어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자연증가(사망자보다 출생아 수가 많은 상태)를 보인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어요. 세종시는 2012년부터 꾸준히 자연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그마저도 유지될지는 미지수예요. 지난해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0명 밑으로 내려왔거든요.
다문화인구는 늘고 있어요
두 달 전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향후 50년간 3,600만 명대까지 줄어들 전망이에요. 한편, 다문화인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어요.국내 인구 100명 중 2명이 다문화가정에 살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서울시 다문화인구도 19만 명에 달해요.
*다문화인구: 한국인과 결혼이민자 및 귀화‧인지에 의한 한국 국적 취득자로 이루어진 가족의 구성원을 의미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출생아 수가 감소하면 장기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수가 줄어들어, 국가 경제력도 타격을 입게 돼요. 한국경제연구원은 2050년우리나라 GDP가 28.38% 줄어들 거라 전망하고 있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어른들은 저희들을 보고 편하게 커서 고생안하려고 출산도 안하려한다. 하지만.. 현실은 옛날과 다르게 물가가 너무나 올라 평생 근로소득만 가지고 집을 사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인데, 출산 육아까지 부담하기엔 벽이 너무나 크죠. 출산율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오늘까지 어피티 블로그 챌린지를 마무리하려고 해요 :)
기존에 눈으로만 봐왔던 머니레터,
이제는 글로 써보며 한번 더 읽고 가게되는 좋은 습관이 잡힌 것 같아요.
매주 목요일이면 나오는 머니로그에선 다양한 분들의 경제상황을 보며 내 현재 상황과 대입해볼수도 있어
일본에서 외국인에게 물건과 서비스 가격을 더 비싸게받는‘이중가격제(double pricing)’ 도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중가격제는 ‘가격차별제’의 일종인데, 싱가포르, 하와이, 태국 그리고 유럽의 몇몇 유명 관광지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 사이 시장가격을 달리 운영하고 있어요.
관광수입엔 물가와 인프라 부담이 따라요
관광객이 쓰고 가는 돈은 국가에 중요한 수입원이지만, 안 좋은 점도 있어요. 상품과 서비스는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비싸져요. 해외 관광객이 돈을 많이 쓰고 가면 그만큼 물가가 올라요. 또, 내국인은 교통체증 등 인프라 과부하를 겪어야 해요. 그래서 일부 유명 관광지는 외국인과 내국인 사이 가격을 다르게 매겨, 관광객을 줄이고 각종 비용을 충당해요.
‘엔저’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거예요
지난해부터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와 기록적 엔저가 맞물리면서일본 관광객이 크게 늘었어요.특히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아, 일본에 관광 목적으로방문한 외국인 중 25%이상을 차지해요. 해외 관광객은 엔저로 ‘싼 맛에’ 일본을 찾지만, 정작 일본인은 환율과 상관없이 늘 소비하던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가 올라 힘들다는 입장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가격차별제는 생각보다 일상적으로 활용돼요. 영화관에서 좌석에 따라 요금이 다른 것도 가격차별제이고,외지인이 지불하곤 하는 ‘바가지 요금’도 일종의 비공식적 가격차별제예요. 또, 박물관이나 지하철 같은 공공시설 등에서 국가유공자나 현지 주민에게만 할인해 주는 정책도 가격차별제입니다. 일본이 정말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 관광 수요에 꽤 영향을 미칠 거예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일본 관광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아쉬운 소식이겠어요 ㅠ-ㅠ.
국내 쌀 소비량이꾸준히 줄어들고 있어요. 지난해 국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1년 전에 비해 0.3kg 줄었습니다. 이 통계는 매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어요. 1993년과 비교하면 30년 사이 쌀 소비량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어요.
밥솥 업계에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쌀 소비량이 줄어들며, ‘쿠쿠’와 ‘쿠첸’ 등 국내 대표 밥솥 기업도위기를 느끼고 있어요. 쿠쿠는 생활가전 등 밥솥 외 매출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쿠첸은 밥솥 기술을 고도화하거나 1인가구, MZ세대를 겨냥한 밥솥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지만, 매출은 하향세예요.
햇반은 잘나가요
한편,햇반 매출은 상승세예요.CJ제일제당 '햇반'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습니다.해외 매출은 21% 올랐고, 국내 매출도 1.4% 늘었어요. 국내 시장에서는 곤약밥, 솥반 등 웰빙 전략을 내세운 제품군이 잘 나갔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국내 시장에서의 쌀 소비가 줄어드는 동안,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중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K-콘텐츠 흥행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요. 특히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액이 크고, 즉석밥, 도시락, 떡류의 수출 성장세가 크다고 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지인들도 밥솥보다는 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햇반을 선호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건 시대의 흐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 TV프로그램에서도 외국인들이 K-푸드를 찾아먹는 컨텐츠가 많이 나오는 추세였는데, 수출까지도 영향이 갔네요!
비은행 금융회사 약진포인트는 ‘보험’이에요. 보험사의 미래수익을 현재수익으로 보는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고, 실제로 실적이 개선되기도 하면서 지난해 보험사를 가지고 있는 금융사들이 좋은 성적을 냈어요. 동양생명·롯데손보 등 여러 보험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어, 은행들이 보험사를 인수하려는 기회를 노리기도 해요.
비중이 커진 만큼 관리 필요성도 커져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현재 비은행 금융 부문의 비중은 총자산 기준으로 전체 금융시스템의 48.4%까지 높아졌어요. 비은행권 금융은 일정 부분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은행권 금융에 비해 규제가 약하고 관리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요. 이런 특성 때문에 ‘그림자금융’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그림자금융은 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에요. 수익성이 높은 만큼 위험부담도 커서, 금융위기가 오면 가장 취약한 고리가 되기도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지난해부터한국은행은 비은행권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한국은행은 비은행권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권한도 없어 쉽지 않다고 해요. 금융권에서는 이 기회에 금융감독체계에 대한 전체적인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기능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오늘도 어피티 덕에 한가지 배워갑니다 :)
26일 오늘부터 ‘스트레스 DSR’ 제도가 시행돼요.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1억 원 이상 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를 계산하는 데 사용하는 공식이에요. 돈을 빌리려는 사람, 즉 차주의 연소득에서 연간 원리금 상환액(원금 상환 + 이자 비용으로 나가는 금액)의 비중이 40%를 넘지 못하도록 대출한도를 결정합니다.
대출한도가 줄어들 거예요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으로, 대출 받을 때 정하는 대출한도가 전보다 줄어들 거예요. 대출한도를 정할 때, 향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게 되거든요. 여기서 ‘향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반영한 게 ‘스트레스 금리’예요.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중 가장 높은 월별 금리와 현재 금리의 차이로 결정돼요. 앞으로는 원리금 상환액을 계산할 때 현재 이자에 스트레스 금리까지 더해서 보게 돼요.
점차적으로 추진돼요
스트레스 금리는 최소 1.5%, 최대 3.0%로 정해져요. 아무리 적어도 1.5%가 추가 적용되는 거죠. 단, 이 제도가 100% 바로 시행되는 건 아니고,시차를 두고 점차 적용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에요. 오늘부터 적용되는 건 은행 주택담보대출입니다.스트레스 금리는 상반기에는 25%, 하반기에 50%, 2025년부터 100% 적용될 예정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오늘 뉴스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 주제예요. 기억해야 할 건,앞으로 큼직한 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를 예전만큼 넉넉하게 받기가 어려워질 거란 점이에요.이 제도는 정부가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기 시작했어요. 금융위원회는 대출한도가 작년 말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2~4%, 하반기에는 3~9%, 내년에는 6~16% 감소할 거라 보고 있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세상에, 대출한도가 줄어들게 되다니.. 직접적으로 와닿는 이야기다보니 앞으로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해야겠어요.
‘엔비디아’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분기 실적으로 매출 221억 달러(약 29조 원), 순이익 112억 8,500만 달러(약 16조 원)을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실적이에요.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물론,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AI 필수재, 비싼데 잘 팔려요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에요.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AI를 가동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거든요. 엔비디아의 최고사양 GPU인 H100 GPU를 탑재한 서버는1대당 수억 원에 판매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예요. 필수 장치인데 가격도 비싸고, 다른 경쟁자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에요.
티핑포인트에 도달했다고 해요
엔비디아 CEO는 실적을 발표하며,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tipping point·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티핑포인트는 특정 현상이 급속도로 커지는 순간을 뜻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AI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어요. 앞으로는 AI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도 더 커질 거예요. 다가오는 기회와 위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큰 그림을 보고 싶다면 책<더 커밍 웨이브>를 추천드려요.
의사협회는 정책패키지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정책패키지의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의대 정원을 크게 늘리는 방안이 정책패키지와 함께 가는 것이 문제’라고 해요.
건강보험도 연관돼 있어요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내용 중 직장인·자영업자 입장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키워드는 ‘건강보험’이에요. 정부는 지난 6일, 건강보험체계를 개편하며혼합진료 금지 방안을 내놓았어요. 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비 상당 비율을 부담하는 급여항목과 그렇지 않은 비급여항목을 섞어서 진료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혼합진료 금지는 정부가 제시한 정책 패키지 중 ‘공정한 보상’ 항목에 해당해요. 실손의료보험이 커버하는 비급여항목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의사들이 필수과에 비해 위험이 적고 수익은 큰 미용의료시장으로 이탈할 유인이 된다는 거예요. 정부는 혼합진료 금지를 제한하는 방안 위주로, 의사들은 필수의료 수가를 높이며 보상을 키우는 방안 위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쟁점이 되고 있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병원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면이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계속 관심을 갖게되네요.
① 실적: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상장기업들은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어요.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안 좋았던 상장기업은 158개로 전체의 72%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 중 시장 전망보다 좋은 성적을 낸 곳은 약 80%에 달해요. (링크)
② 상장:네이버웹툰 본사(WEBTOON Entertainment)가 빠르면 올해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할 거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있었어요. 현재 기업가치는 30~40억 달러,약 5조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해요. (링크)
③ 임대료:지난해 우리나라 사무실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5.1%(실질) 상승해,‘역대급’으로 크게 올랐다고 해요. 다만 거래량은 같은 기준으로 20% 줄었습니다.(물류 제외) (링크)
④ 천연가스:천연가스 가격이약 30년 만에 최저치를 바라보고 있어요. 공급이 늘어난 상황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링크)
⑤ 일본:일본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해,공식적 경기침체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증시 활황과 물가 상승 등으로 ‘잃어버린 30년’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내수 소비가 줄어침체를 피할 수 없었어요.(링크)
OECD는올해 세계 경제 둔화를 예상했어요. 특히 신흥국의 대표주자였던 중국 경제의 침체를 걱정하고 있어요. 일본·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 경제 또한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미국 경제만 홀로 성장하고 있어요.
정부지출 증가가 핵심이에요
미국 정부의 막대한 정부지출은지난해 경제 성장의 약 25%를 차지했어요. 백악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지난 15일, 외신과 인터뷰하며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정부의대규모 재정지출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돕고 있다’고 밝혔어요.경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연착륙’의 의미는 ‘경제가 가라앉지 않는 선에서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겠다’는 뜻이에요.
기축통화국 효과도 무시 못 해요
현재 미국은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는데도서비스 부문 물가인슈퍼근원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여전히 경제가 활발하다고 볼 수 있어요. 미국 시장에 흘러들어오는 투자자금의 영향을 무시하기 어려운데요,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의 금융자산(달러)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증가해요. 세계가 어려운데도 미국 경제가 함께 가라앉지 앉는 이유 중 하나가바로 달러 기축통화가 주는 효과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미국의 방위산업과 에너지 판매를 부양하기도 했어요. 유럽 전체가 재무장하면서 미국산 무기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났어요.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던 천연가스를 끊자, 유럽이 미국산 천연가스를 구매하기 시작해 미국의 LNG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달러가 기축통화로 쓰여 안전자산을 찾게 될 때 수요가 증가하는군요. 이로 인해 경제가 가라앉지 않는데 큰 보탬이 되는 점 처음알았어요.
21일 오늘,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됐어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새로 짓는 아파트에 청약을 넣을 수 있는 통장이에요. 내 집 마련을 위해, 많은 분들이 주택청약통장에 꾸준히 저축하고 계시는데요, 이 통장은 혜택이 더 큽니다.
✅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가입 조건:19~34세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무주택자
금리 및 한도:금리 최대 연 4.5%, 납입한도 월 100만 원(기존보다 상향)
세금 혜택:납입금액 40%까지 소득공제 제공, 근로소득 연 3,600만 원(종합소득 연 2,600만 원) 이하의 경우 이자소득 500만 원까지 비과세
가입 방법
기존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통장 가입자:별도 가입 신청 없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자동 전환
기존 일반 주택청약통장 가입자:은행을 방문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전환 신청 가능(인터넷 뱅킹, 모바일 가입은 상반기 내 가능할 예정)
주택청약통장 미가입자:은행을 방문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비고:전환시 기존 주택청약통장(일반형, 우대형) 납입 기간, 횟수, 금액 모두 인정
저리 대출로 연계돼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주택청약통장에 비해 금리와 한도가 높고, 가입 요건은 덜 까다로워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청년 주택드림 대출’과의 연계입니다. 이 내용은 올해 12월까지 확정될 예정이에요.
✅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아래 조건을 만족하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1년 이상 가입하고, 1천만 원 이상 납입실적이 있으며
만 39세 이하 무주택자, 미혼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기혼 부부합산 1억 원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
아래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대출 대상: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대출 조건:아파트 분양대금의 80%까지, 최저 연 2.2%의 대출금리, 만기 최대 40년
청년 내집 마련 1∙2∙3 정책의 일환이에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국토교통부의 ‘청년 내집 마련 1∙2∙3’ 중 1, 2단계에 해당돼요. 마지막, 3단계는 ‘생애주기별 추가지원’입니다.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받은 뒤, 결혼, 최초 출산, 추가 출산 시 우대금리를 제공해, 대출금리를 점점 낮춰주는 제도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통장’보다 가입 조건이 완화돼 있어요. 소득 기준(연 소득 3,500만 원까지), 무주택 세대주 조건으로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통장에 가입하지 못했다면, 꼭 전환해 보세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연 소득 5천만 원까지, 무주택 세대의 세대원도 가입할 수 있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조건이 된다면 내 집 마련할 방법 중 하나로 도움이 될 제도이기도 하고, 소득공제 효과도 좋아요.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고금리 시대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만한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네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정부와 의료계가 갈등을 빚고 있어요. 어제(1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집단이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비대면 의료를 전면 허용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해당 발언 이후 비대면 의료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시장도 반응했는데요, 비대면 의료 확대 정책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갈등 국면에서 등장한 발언이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해요.
정부: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늘어나는데 의료공급은 OECD 평균 대비 부족하니,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
의료계:시스템상 의료 공급은 충분하며, 접근성과 이용률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의사가 필수의료를 기피하게 만드는 건강보험 수가가 문제다
어떤 입장이 일방적으로 맞거나 틀렸다기보다는, 두 의견 모두 나름의 근거와 논리가 있어 2020년 의료대란 때 터져나온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반복되는 흐름이에요.
서로 양보할 지점이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고도성장기인 1970년대에 도입돼,지금 사회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전문가들은 구조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의료이용자, 정부가모두 양보해야 할 지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OECD 대비 낮은 정부의공공부문 의료비 지출 확대가 해결 키워드라는 의견도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한편 시장적인 관점에서 의료는 앞으로 가장 수익성이 좋을 만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규제 완화나 AI 도입 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의료 분야가 등장하는 이유예요. 공공의 가치와 수익성이 교차하는 영역에서는 갈등이 생기기 쉬운데요, 입장이 다른 이해관계자가 많아서 ‘완전한 갈등 해결’보다는 ‘원만한 갈등 관리’를 목표로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정말 서로 간의 입장 차이가 근거와 논리가 있어 합의점을 잘 찾아야하겠어요. 한편으론 민간에게 바로 다가올 문제이기도 하니 원만하게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아프리카TV’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어요. 연간 매출은 3,476억 원, 영업이익은 903억 원에 달합니다. 별풍선, 구독, 유료 아이템 등을 포함한 ‘플랫폼 매출’이 늘어,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어요.
트위치의 철수, 라이벌에게는 기회였어요
아프리카TV는 ‘트위치’의 빈 자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어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는 올해 2월 27일 국내 서비스를 철수할 예정이에요. 지난해 12월에 이 소식을 발표해서,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스트리머 중약 3천 명이 아프리카TV로 넘어왔습니다.
‘치지직’과 함께 양강 구도예요
트위치가 철수하기로 하면서, 국내 스트리밍 시장은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이 경쟁하는 구도로 바뀌었어요. 치지직은 신생 플랫폼이지만 네이버라는 대형 포털과 연계해 빠르게 사용자를 모으는 중입니다.네이버페이로 스트리머에게 지급하는 ‘치즈(기부금)’를 구입할 수 있어, 결제 편의성이 높아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아프리카TV는올해 3분기쯤 회사명을 바꾸려고 해요. 새로운 이름 후보로는 ‘SOOP(숲)’이 유력하게 언급됩니다. SOOP(숲)은 아프리카TV가 해외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글로벌 플랫폼의 이름이기도 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이 부분은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내 경쟁구도가 바뀌는 지점이라 개인적으론 앞으로의 두 회사의 관련 주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20일자 어피티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그 외에도 경제 일정, 잘쓸레터에 담긴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많아요 :)
지난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2.9%보다 높게 나왔어요. 당분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져증시가 주춤했는데요, 그러나국제유가는 이례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오는 24일이면 발발한 지 만 2년이 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된 이유예요.
러시아는 에너지수출로 나라를 꾸려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 유가는 보통 떨어지게 됩니다. 높은 금리 때문에 소비자 지갑이 닫히고, 생산활동이 줄어들어 산업 현장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13일,미국이 러시아의 휴전 의사를 미국이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다소 상승했습니다. 러시아는석유와 가스 등 주요 에너지 수출국이에요.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를 보이며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졌어요.
정인:NATO는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이에요. NATO 가입국 중 한 곳이 비가입국의 침략을 당한다면, 동맹국이 참전하기로 한 약속이에요. 유럽 국가들 입장에서는 조약에 위배되는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예요.독일·프랑스·폴란드 3개 국가는‘바이마르 삼각동맹’ 부활을 선언했어요. 3개 국가가 뭉쳐서 안보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거예요.군사비가 늘어나면, 경제나 복지 분야에 사용할 예산은 줄어들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경제 공부를 하려 했을 뿐인데.. 세계 경제의 큰 이슈까지 알게 되었어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높은 금리 유지에는 보통 유가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주요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한거였어요 ㅠㅠ..
NATO 군사동맹, 바이마르 삼각동맹 등 경제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좋지만 세계사 또한 알게 되는 것 같아 다양한 지식의 집합소 어피티 너무 좋습니다.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투자 손실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주가연계증권’은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돼요.
올해 ‘반 토막’ 손실이 속출할 수 있어요
홍콩 H지수 ELS 중 올해 만기를 맞는 상품의 투자원금 규모는 약 15조 원. 앞서 만기가 찾아온 ELS에서는 투자원금이 반 토막 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요. 올해 홍콩 H지수가 극적으로 반등하지 않으면, 홍콩 H지수 ELS투자자들 손실의 합은 7~8조 원 규모가 될 수 있어요.
불완전판매 조사가 이뤄지는 중이에요
ELS는 고위험 금융상품이지만, 이 상품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투자한 분들이 많아요. 게다가 홍콩 H지수 ELS의 경우,가입자의 약 30%가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조사하고 있어요.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면서,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안전한 상품’으로 소개하는 등 불완전판매가 있었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금융권의 불완전판매는꾸준히 문제를 낳고 있어요. 특히 노후자금이 중요한 고령자분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달 말, 홍콩 H지수 ELS 주요 판매사 11곳(5개 은행·6개 증권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금융기관의 책임분담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에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 홍콩 ELS 이슈로 인해 고위험 금융상품들에 대한 투자 선택의 경각심을 심게 되었어요.
앞으로 금융기관의 책임분담 기준안이 마련된다는게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져요
🔔 머니퀴즈
어제와 오늘의 어피티가 내일의 나를 만든다!
by 머니레터 독자날아라뚱 님
처음이라 두렵다고요?
괜찮아요! 100점 맞는 것보다 중요한 건, 퀴즈를 푸는 ‘행위 그 자체’입니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테니 오히려 좋고요. 어피티가 정답 해설도 준비했으니, 두려워 말고 퀴즈를 풀어 작은 성취를 이뤄보세요. 0점을 맞아도 좋으니까요!
지난 13일, SK하이닉스가 3년 만에 주당 15만 원을 기록했어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 덕분입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GPU)는 관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데요, AI 반도체의 핵심 요소가 바로 HMB(고대역폭메모리)입니다. SK하이닉스는HBM 시장 점유율 1위기업이에요.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제자리예요
HBM은 고성능 D램을 얇은 두께로 여러 층 쌓아, GPU 등 AI 연산장치 바로 옆에서 신속한 데이터 처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요. 전세계 HBM 시장은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매출 상승 기대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7만 원대에서 반등하지 못했어요.
‘현재’와 ‘미래’를 구분해서 봐야 해요
현재 HBM이 프리미엄 가격에 거래되고, 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가 큰 것은 사실이에요. 미래 전망도 밝습니다. 하지만 HBM은 2023년 기준전체 D램 시장 규모 중 9%밖에 되지 않아요. 글로벌 소비 시장이 살아나 완성차나 스마트폰, 서버 등에 사용되는D램 수요가 회복돼야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가 눈에 띄게 회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과잉 공급 사태의 반복을 방지하는 재고관리도 중요한 요소예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엔비디아가 독점 공급을 하다 보니, AI 반도체를 구입해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공급처를 다양하게 꾸릴 수는 없을지 고민하고 있어요.오픈AI는 엔비디아에 맞서오일머니를 끌어들여 삼성전자나 ARM과 협업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고, 구글이나 메타 등은 자체 반도체 생산을 기획하는 중이에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오픈AI 열풍으로 인해 반도체 시장에 큰 바람이 불고 있네요. AI 반도체의 핵심 요소인 HMB의 시장 점유율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눠 갖고 있는걸 처음 알았어요! 사실 이 뉴스가 나올 때부터 주식을 사야하나 싶어 보고 있었는데,HBM이 전체 D램 시장 규모 중 9%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좀 더 알아보고 진입해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MSCI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입니다.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이름이자, 이 회사에서 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부르는 말이에요. MSCI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정기 리뷰를 갖고 지수에 편입될 종목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지난 13일, 2월 리뷰가 있었어요.
포함, 제외 종목은 이렇습니다
MSCI 지수는 세계 주식시장의 우등생 클럽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떤 종목이 MSCI 지수에 포함되면 전 세계 투자금이 들어와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생겨요. 반대로 MSCI 지수에 들어가 있다가 제외되면, 매도 수요가 발생해 주가가 타격을 입을 수 있죠. 이번에 MSCI 반기 리뷰 결과,포함 또는 제외된 종목들은 이렇게 돼요.
포함되는 종목:에코프로머티, 한진칼
제외되는 종목: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 Ent., 펄어비스
우려 또는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였어요
이번 MSCI의 정기 리뷰 결과가 바로 적용되는 건 아니에요. 다음 달 1일부터 MSCI 한국 지수에 반영됩니다. 13일 MSCI의 발표 이후, ‘제외될 예정인 종목’의 주가는 하락세를, ‘포함될 예정인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어요.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우려 또는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인 거죠.
어피티의 코멘트
JYP:MSCI는 우리나라를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해요. 우리나라 외에도 중국, 인도, 대만 등의 국가가 ‘신흥국 시장 지수’로 묶여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MSCI는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인도의 비중을 많이 높였어요. 인도 증권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적으로 바뀌고, 주가도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해요.
요코네의 코멘트
요코:요즘 뉴스에서 자꾸 나오는 MSCI, 뭘까 싶었는데! 여기서 나오네요. MSCI에 포함되면 투자금에 혜택이 있고, 제외되면 주가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네요. 이렇게 주식시장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된거 같아 정말 기뻐요.
매달 25일 월급이 들어오면 50%는 저축하고, 나머지 비용을 주거 비용(대출 이자, 관리비), 식비, 신용카드 대금, 보험료, 데이트 비용 등으로 씁니다. (처음부터 50%는 아니었고 사회초년생일 때 30%부터 꾸준히 올려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윳돈이 있으면 무조건 다 쓰게 되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 최대한 여유 자금을 두지 않고, 예적금으로 묶어둡니다. 돈이 부족할 때, 신용카드를 쓰게 되는 게 단점이에요.
뱅크샐러드 앱에서 한 달 예산을 설정하고, 항목별로 예산을 지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비용을 확인하면서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프리랜서 소득, 커뮤니티 내 활동비 등 기타 소득이 생기면 신용카드 대금 일부를 선결제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 크게 사치를 하지는 않지만, 운동이나 취미 클래스 등 경험을 위한 투자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회사가 멀어서 교통비가 많이 드는데(왕복 7,200원), 알뜰교통카드를 써서 월에 2~4만 원 정도를 돌려받고 있습니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결혼 준비를 위한 자금, 어떻게 마련하는 게 좋을까요?
현재 남자친구와 2025년 5월쯤 결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택 마련 보증금, 가전제품 구매 등으로 1억 5천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의 월급과 저축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최대 모을 수 있는 돈은 약 1억 2천만 원 정도입니다. 현재 자산 중 예적금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조금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싶습니다. 다만 공격 투자 성향은 아니라서, 최대한 원금 손실이 없는 안전한 금융 상품 중에서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결혼 준비를 위해 제가 모은 자산을 몽땅 동원해야 할 것 같은데 주택청약저축, 청년도약계좌, IRP 퇴직연금을 과연 해지해도 되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자금을 효과적으로자본 이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조언 주실 수 있을까요?
해지 고민 중인 금융상품
주택청약저축은 매월 10만 원씩 납입 (가입일 2018년 7월)
IRP 퇴직연금은 매월 10만 원씩 납입 (이전 회사 퇴직금 1,780만 원을 IRP 계좌로 수령)
하나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 원씩 납부, 28년 7월 10일 만기
A. 큰 돈 써야 할 이벤트가 있다면, 안정적으로 모아야 해요
돈 관리, 아주 잘하고 있어요!
코알라 님은 이미 월급 관리의 달인이에요. 독립한 상황에서 월급의 50%를 저축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인데, 사회초년생 이후 연봉을 올려오면서 저축 비중도, 저축 금액도 차근차근 잘 올려오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는 이런 점에서 월급 관리를 잘하고 있어요.
월급이 들어오면 먼저 절반을 저축한 뒤, 고정비 결제가 나가게끔 하고, 변동비는 뱅크샐러드 앱으로 한 달 예산을 세워놓고 그 안에서 지출합니다
여윳돈이 생기면 예적금으로 묶어서 불필요한 지출이 일어나지 않게끔 합니다
회사 밖에서 프리랜서 또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부수입을 얻고 있고
알뜰교통카드, 청년도약계좌 등 정책금융상품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IRP 계좌로 퇴직금을 받은 뒤, 매달 10만 원씩 납입하며 노후 대비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코알라 님은 돈 관리에 있어서 무척 적극적이신 분 같아요. 재테크 팁을 얻는 것과 그 팁을 내 생활에 반영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 그동안 부지런하게 행동에 옮겨오셨어요.
이제부터 어피티가 알려드릴 돈 관리 팁이 코알라 님의 경제생활에 잘 반영돼, 고민을 덜 수 있길 기대하며 보내주신 질문에 답변을 드려볼게요.
배당주 ETF + 적립식 투자
코알라 님은 투자할 때 안정 추구 성향이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꾸려가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동안의 돈 관리 방법을 들여다보면, 한 번에 좋은 투자 대상을 찾아 많은 돈을 넣기 보다는, 꾸준히 규칙적으로 납입하는 게 잘 맞는 것 같고요.
이런 분들에게는 배당주 위주로 구성된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잘 맞을 수도 있어요.
배당주
나눌 배(配), 마땅 당(當), ‘배당'은 주주에게 기업의 이윤을 분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정기적으로 ‘주식 1주당 배당금 얼마’라고 발표하면, 주주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수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요
여러 기업 중에서도 특히 배당을 잘 주는 곳이 있는데, 이런 기업의 주식을 ‘배당주’라고 부릅니다. 배당주에 투자한다는 건, ‘배당금을 짭짤하게 주는 기업에 투자한다’라는 뜻이죠
배당주 ETF
ETF는 주식, 채권, 달러 등 다양한 자산을 묶어 증시에 상장해놓은 ‘묶음상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배당주 위주로 꾸려진 ETF를 운용하고 있어요.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
적립식 투자
적립식 투자는 규칙적으로, 마치 적금을 넣듯이 투자자산을 사들이는 방법이에요. 한꺼번에 1천만 원을 넣는 게 아니라 한 달에 100만 원씩 10개월을 넣는 식으로 투자하는 거죠
적립식 매수 방식으로 투자하면, 투자 기간 동안 주가가 한때 급락하더라도 타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면 주가가 낮아졌을 때, 같은 돈(100만 원)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도 있어요
큰 돈 쓸 일이 있을 때, 해지 말고 납입 중지!
코알라 님은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결혼은 당일의 이벤트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돈 쓸 일이 많아져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결혼 자금처럼 ‘비교적’ 단기간 안에 써야 할 돈은 안정적으로 모으는 게 좋아요. 급한 마음에 기대 수익률이 높은 위험 자산의 비중을 늘렸다가, 돈을 잃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되니까요.
지금은 ‘저축’ 내에서의 지출 비중을 조절해보는 게 좋겠어요. 현재 매달 납입 중인 상품 중, 장기 납입 상품은 모두 ‘해지’ 말고 ‘납입 중지’ 또는 ‘납입액 조정’을 하는 걸 권해 드립니다.
주택청약저축:월 10만 원에서 월 2만 원 납입으로 축소
청년도약계좌:월 70만 원 납입에서 월 20~30만 원 정도 결혼 전까지 납입 유지 가능한 금액으로 조정
IRP:원하는 만큼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납입을 중지하고 계좌 유지
이렇게 납입 금액을 낮추면, 단기 저축에 쓸 돈이 더 많아지겠죠. 돈 쓸 일이 명확한 만큼, 6개월 단위의 단기 적금에 가입해 보세요. 요새 시중은행에서월 납입 한도가 작고 금리가 높은 특판 적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답니다.
IRP 중도 인출, 이럴 때 가능해요
IRP는 일부 케이스에 한해 돈을 중도 인출해 사용할 수도 있어요. 무주택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매하거나 전월세 등의 임차보증금을 부담하는 경우가 그 중 하나예요. 단, 그동안 받은 세액공제 금액과 퇴직금에 대한 퇴직소득세는 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각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유지했다가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하는 거예요. 주택청약저축은 청약에 사용하는 것, 청년도약계좌는 만기까지 유지해 정부 기여금을 받는 것, IRP는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해 노후 대비와 절세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거죠.